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상승했는데,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함께 자주 언급되는 XRP, 리플은 무엇인지, 어떤 자산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리플은 단순한 코인이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인프라 혁신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리플은 어떤 기술적·경제적 기반 위에 설계되었는지, 그리고 향후 어떤 전망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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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과 XRP의 차이
많은 사람들이 "리플"과 "XRP"를 동일하게 사용하는데, 정확히는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Ripple Labs Inc.: XRP를 만든 미국의 핀테크 기업. 본사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치.
>XRP: Ripple Labs가 개발한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RippleNet: 금융기관이 서로 연결되어 송금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즉, Ripple은 회사, XRP는 코인, RippleNet은 네트워크이다.
리플 XRP의 목적과 설계 철학
XRP는 단순한 자산이 아니라, 국제 송금을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국제 송금의 표준은 SWIFT인데, 이는 느리고 비효율적이며 수수료가 높기 때문에 XRP는 이를 해결하고자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초고속 거래 처리: 거래가 평균 3~5초 안에 완료.
>낮은 수수료: 거래당 수수료는 0.00001 XRP 수준.
>확장성: 초당 1,500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 가능.
>환경 친화적: 비트코인과 달리 채굴이 없으며, 에너지 소모가 극히 적음.
리플의 발행 구조와 분배 방식
XRP는 비트코인처럼 채굴되지 않는다. 최초에 1,000억 개가 발행되었고, 그 이후 추가 발행은 없다. Ripple사는 발행된 XRP 중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일정량씩 락업 해제하여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유통량: 약 540억 개
>Ripple사의 보유량: 약 450억 개 이상
>에스크로(escrow) 방식: 시장 과잉 공급을 방지하기 위해 매월 일정량만 유통
이러한 구조는 중앙화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지만, 그만큼 가격 안정성과 공급 조절의 용이성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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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pleNet과 ODL(On-Demand Liquidity)
Ripple의 진짜 힘은 XRP 자체보다 RippleNet이라는 네트워크이다. RippleNet은 세계 여러 금융기관이 연결되어 국제 송금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데 그 핵심 구성요소가 바로 ODL(On-Demand Liquidity)입니다.
>ODL 작동 방식 예시
1.미국의 송금업체가 필리핀으로 송금해야 할 때
2.USD를 XRP로 전환 → XRP를 필리핀으로 전송 → 필리핀에서 XRP를 PHP(필리핀 페소)로 환전
3.전 과정이 몇 초 내 완료
이 과정을 통해 중간 통화 계좌 없이도 국제 송금이 가능하며, 수수료 절감 및 환전 리스크 회피가 가능하다.
현재 미국, 일본, 필리핀, 브라질,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RippleNet이 채택되고 있으며, Santander, SBI Holdings, PNC Bank 등도 협력 기업으로 참여 중이다.
리플 SEC소송과 규제 리스크
2020년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Ripple Labs가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판매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고, XRP 가격도 급락했다.
핵심 쟁점
>XRP는 증권인가 아닌가?
>Ripple사는 XRP를 투자계약(증권)처럼 판매했는가?
2023년 중반 미국 법원은 "XRP 자체는 증권이 아니다"라고 일부 판단하였으나, 기관 투자자에게 판매한 부분은 증권으로 볼 수 있다는 유보적 결론도 함께 나왔다. 이는 XRP와 암호화폐 산업 전체에 부분적인 규제 해소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현재도 SEC와의 법적 공방은 계속 중이며, 최종 판결은 향후 암호화폐 산업 전반의 규제 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다.
리플 소송 결과--> SEC-리플 소송 끝났다…"벌금 1천억원 감액"
SEC-리플 소송 끝났다…"벌금 1천억원 감액"
(지디넷코리아=김한준 기자)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블록체인 기업 리플이 장기화된 소송을 종결하기 위한 합의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 등 다수의 해외 가상자산 매체가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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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의 투자 관점에서의 장단점
장점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 실생활 사용 가능성 높음
>금융기관 도입 확산: RippleNet 기반의 실제 활용도 확대
>환경 친화적: 비트코인 대비 에너지 소모 극소화
>공급 제한: 인플레이션 위험 적음
단점 및 리스크
>중앙화 논란: Ripple사가 XRP를 대량 보유
>규제 리스크: SEC 소송 등 불확실성 지속
>경쟁자 등장: 스텔라(XLM),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등
향후 전망
XRP의 미래는 몇 가지 요소에 달려 있다.
>규제 명확성: 미국 및 국제적인 법적 지위 확립 여부
>금융기관 도입 증가: RippleNet 채택 은행의 확산
>CBDC와의 협업 가능성: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의 중간 결제 수단 역할
>시장 회복과 기술적 개선: 트랜잭션 처리 속도 및 비용 최적화
특히 SEC 소송이 XRP에게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XRP는 다시금 글로벌 송금 인프라의 핵심 자산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리플 ETF--> 하반기도 코인 뜨거울까… NH증권 "솔라나·리플 현물 ETF 승인 예상"
하반기도 코인 뜨거울까… NH증권 "솔라나·리플 현물 ETF 승인 예상"
홍성욱 NH투자증권 디지털자산 리서치본부 책임연구원이 올해 하반기 가상자산 시장 활황을 전망했다. 사진은 발표에 나선 홍 연구원./사진=안효건미국이 스테이블코인 등 가상자산 친화적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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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XRP는 단순한 투기성 암호화폐가 아니다.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도구로 설계되었고, RippleNet이라는 실제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 수많은 기관에 적용되고 있다. 규제 환경의 정비와 함께 XRP의 가치와 역할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보다는 중장기적인 금융 인프라 혁신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 관점일 수 있습니다.
XRP는 단순한 코인이 아니라,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연결하는 중추적인 고리가 되고자 한다.
